[조산원 상담]
조산원에서는 산전 진찰을 시행하지는 않습니다.
임신 중, 산부인과에서 진행하는 외래 진료를 통해
자연분만이 가능하다고 확인된 산모만 자연주의 출산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조산원 산모와의 상담을 통하여 임신 중 생활 방법과 출산 교육을 실시합니다.
[조산원 내원 시기]
① 임신 확인 이후부터 32주까지
: 임신 중 생활 방법, 아기 자세 확인, 산모 이완 교육 , 산모 남편 마사지 교육, 출산 교육
② 임신 36주 이후부터 42주까지
: 아기 자세 확인, 출산 시 운동법, 출산 교육
[조산원 상담 내용]
① 아기 자세 확인을 통해 출산 시 운동방법을 결정합니다.
태아가 위치한 자세에 따라 회전하며 내려오는 아기의 방향이 결정됩니다.
산모와 배우자(남편)는 조산원에서 아기가 효과적으로 회전할 수 있는
운동법을 배워 출산 시 적용할 수 있습니다.
② 산모의 이완 교육을 통해 산모의 몸을 아기가 잘 나올 수 있는 좋은 길과
좋은 공간으로 만드는 연습을 합니다.
③ 산모 배우자의 마사지는 산모의 순산을 도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④ 32주 태아의 자세가 둔위일 경우, 조산원에서 역아 회전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⑤ 산모와 배우자에게 분만기전과 분만 자세를 교육합니다.
아기가 어떻게 엄마 몸에서 회전해서 나오는지 아는 산모는 아기를 잘 도울 수 있습니다.
⑥ 36주 산모 내진을 통해 골반입구를 확인합니다.
(가) 출산 전 준비과정
1. 임신 단계별 엄마의 역할
"임신 초기 : 신나는 휴식시간! 아기도 쑥쑥!"
바라던 생명이 선물처럼 내 몸 안에 찾아왔을 때, 그 기쁜 마음과는 다르게 몸은 자주 피곤을 느끼게 됩니다.
임신 3개월까지는 피곤을 느낄 때마다 누워서 쉬어야 합니다. 몸이 원하는 대로 충분히 잠을 잡니다.
이 시기에 운동은 유산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복식 호흡을 합니다.
임신 중에 다리를 꼬거나 선골 앉기 등 나쁜 자세는 금물입니다.
엄마의 골반은 아기가 나올 길이 됩니다. 허리를 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합니다.
임신 초기에 열량, 당질, 지방, 단백질,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은 평상시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만, 입덧으로 제대로 먹지 못할 경우
하루 중에서 입덧 증세가 덜한 때를 찾아 먹고 싶은 음식을 조금씩 먹습니다.
마음이 평온해지는 편안한 음악을 듣습니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해로운 화학약품이나 독소에 몸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들을 실천해야 합니다.
"임신 중기 : 몸의 변화를 즐기며 태담의 시작"
입덧이 사라지면서 식욕이 살아나 다시 먹는 즐거움이 생깁니다.
이때 산모의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나면 아기도 커져서 출산이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뱃속의 아기는 산모로부터 많은 영양을 흡수하기 때문에,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외식을 줄이고 과식은 하지 않습니다.
(임신 전 정상 체중이었다면 일반적으로 11~16kg 정도 증가하는 것을 정상 범위로 보는데
임신 20주까지는 주당 0.32kg, 20주부터 출산까지는 주당 0.45kg 증가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산모가 좋은 물(유익한 미네랄이 들어 있는 생수, 육각수, 이온수)을 마셔야 양수가 맑아지고
맑은 공기를 마셔 태아에게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적절한 환기를 통해 집안 공기를 늘 신선하게 유지하도록 합니다.
이 시기에는 자궁이 커지면서 자궁과 골반을 연결하는 인대가 늘어나 임신부는 배와 허리가 당기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같은 자세나 좋지 않은 자세는 요통을 악화시키니 몸을 자주 쉬어주고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해주세요. 매일 임산부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균형과 탄력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또한 하반신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손과 발이 붓기 시작합니다. 잘 때 다리를 높게 올리고 자면 약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배우자가 산모의 허리부터 발바닥까지 마사지를 해주면 좋습니다.
배가 나오기 시작하고 체중이 늘면서 허리와 하체에 부담이 가는 시기입니다.
하체 근력을 키우고 허리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특히 운동 중에서도 햇볕을 받으며 하루 한 시간 걷기나 수영이 큰 도움이 됩니다.
임신 안정기이기도 하지만 조산이 일어나기 쉬운 때이기도 합니다. 순간적으로 힘을 많이 쓰게 되는 동작은 피합니다.
평소 늦게 자는 습관을 고치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 어른에게도 필요한 성장 호르몬이 나오는 시간대(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에는 잠이 들도록 합니다.
아이와의 태담을 시작합니다. 태담은 태아와의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태아는 언어를 몰라도 우뇌를 통해 그 말을 다 알아듣습니다. 태아의 감각기능 중 청각이 차지하는 부분은 90%나 됩니다.
태아에게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청각 자극은 엄마와 관련된 소리들입니다.
엄마의 목소리와 함께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서 음악태교를 하거나 자연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임신 후기 : 출산을 위한 준비 아기도 튼튼!"
임신 36주까지는 자궁이 최대 높이로 올라오기 때문에, 위와 폐를 누르고 압박해 숨이 쉽게 차고 가슴이 쓰린 정도가 심해집니다.
식사를 할 때,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지 않고 조금씩 나눠서 먹고 소화가 잘되지 않는 때이니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합니다.
임신 36주가 지나면, 태아의 하강과 함께 자궁의 높이가 낮아지고 식욕이 왕성해지는데, 이때 체중조절을 해야 합니다.
아기가 커지면 커질수록 산도를 통과하기 어려워져 순산하기가 그만큼 더 어려워집니다.
몸속의 수분과 혈액량이 늘어나면서 손발이 붓고 자주 저린 다면 잠자기 전 10분 정도 다리 마사지를 하면 자다가 쥐가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임신부의 운동은 태반과 태아의 성장(태아의 저체중을 줄이고 뇌의 발달을 촉진)을 촉진시키는데
특히 임신 후반기의 운동은 산모의 체력을 유지시켜주고 몸무게 증가를 억제하고, 순산을 도와주기 때문에
일주일에 3일 이상은 요가나 산책을 시행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근육에 산소를 공급하는 능력과 육체적 힘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포도당 공급 능력이 향상되므로 분만 시에 산모가 진통을 견뎌내는 큰 힘이 됩니다.
그러나 산소 소모가 큰 운동이나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 장시간 운동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산소부족은 태아에게 직접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태아의 심박수가 감소하고 움직임이 느려지며, 심지어 산소를 저장하기 위해 잠시 움직임을 멈추기도 합니다.
태아의 움직임으로 태아가 어떻게 느끼는가를 알 수 있고 또 태동은 태아 건강의 중요한 지표가 되기 때문에 산모는 하루 10회 이상
태아의 움직임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산모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상생활 중에 태동을 기록하여 횟수를 세어 보는데,
10번째 태아의 움직임을 느꼈을 때는 태동이 있었던 시간까지 기록지에 기록합니다.
태동은 태아의 안녕을 확인하는 것으로 산모가 하루에 10번 이상의 태동을 느꼈다면 아이는 건강하게 잘 있다는 신호로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태동을 확인하는데, 평소보다 태아의 움직임이 적거나 없으면 바로 병원에 가서 아기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출산 후 유의사항
① 산후 자궁의 퇴축
* 자궁퇴축이 쉽게 이뤄지는 방법들
⓵ 모유수유
⓶ 슬흉위자세
⓷ 자궁마사지
⓸ 자주 배뇨해서 자궁이완을 막음
⓹ 일어나서 걷기
출산한 날부터 2~3일까지는 산모와 배우자는 자궁수축을 확인합니다.
산모 배 중앙에서 아래쪽 부분에 동그랗고 단단하게 만져지는 것이 자궁입니다. 손으로 둥글게 마사지합니다.
분만 후 첫 하루는 오로의 양이 많고 2~3시간마다 패드를 교환합니다.
이후 2~3일은 하루 3~4번 패드를 교환할 정도로 나오고, 샤워 시 대소변 본 후 청결히 하여 세균감염을 예방합니다.
산모 자세 변경 시, 고여 있던 오로가 왈칵 쏟아질 수 있지만, 단단한 자궁이 만져지지 않으면서
한 시간에 패드 1장이 젖을 정도의 하혈이 있으면 산후 출혈이 의심됨으로 당장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산후에는 자궁이 원래의 크기로 돌아가는 기간(3~4주) 동안 피가 섞인 분비물인 오로가 나오는데
2~3일은 생리처럼 빨갛게 보이고 점점 색깔이 옅어지면서 양이 줄어들어야 정상입니다.
오로는 2~3주가 지나면 누런 황색 또는 우유색으로 변합니다. 드물게는 한 달 이상 오로가 계속되기도 하는데, 이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오로가 잘 배출 되도록, 출산 후 되도록 빨리 한약을 지어먹는 것도 산후 회복에 좋은 방법이 됩니다.
출산 후 한약은 어혈을 내보내고 허한 것을 보하는 데 매우 탁월합니다.
훗배앓이는 아기에게 젖을 물릴 때 상당히 심해지는데 경산일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훗배앓이는 산모의 자궁이 임신 전의 크기로 돌아가고 있다는 좋은 표시입니다.
훗배앓이도 이완법과 호흡법으로 완화되지만, 통증이 심할 경우 타이레놀을 복용합니다.
(타이레놀 복용은 간질환 환자는 피하는 것이 좋고, 타이레놀 650mg 1알 기준으로 하루 최대 4알 이상 복용하지 않습니다.)
훗배앓이는 출산 후 2~3일 정도가 심하고 날이 갈수록 통증은 완화됩니다.
② 회음부 상처
상처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7일~한 달 사이 회복이 됩니다.
봉합사는 흡수됨으로 특별히 제거하지 않습니다.
앉을 때, 회음부의 상처가 불편할 경우 도넛형 방석을 사용합니다.
대소변 후에는 휴지를 앞뒤로 교체해서 닦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회음부 상처의 통증 완화와 감염예방의 목적으로 좌욕을 하루 2회 실시합니다.
악취, 열감, 통증, 화농성 분비물 등 염증성 증상이 있을 시 병원에 가거나 조산원으로 연락합니다.
③ 아기 돌보기
분만 후 첫날은 아기가 1~2시간 젖을 충분히 먹고 잠이 듭니다.
분만 후부터 젖이 나오지 않더라도 아기가 빨도록 해야 유즙분비가 촉진됩니다.
산모는 신생아와 함께 있으면서 아기가 원할 때마다 젖을 물려야 모유 수유 성공률이 높아지고 이후 유방울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잠든 후 특별히 일어나서 빨려고 하지 않는 한, 깨워서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아기를 눕힐 때는 꼭 측위로 눕혀서 아기의 구토로 인한 분비물이 기도를 막아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합니다.
아기 머리 밑에 수건과 손수건으로 베개를 만들고. 손수건은 매일 갈아줍니다.
출생 후 2~3일은 완전한 태변 배출을 위해서는 분유를 먹이지 않습니다.
다만, 모유의 양이 현저히 작을 경우는 아기의 탈수를 예방하게 위해서 출생 60시간 이후에 분유를 한번 먹입니다.
(젖병 이외에도 숟가락으로 떠먹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모유의 양은 아기의 소변량과 아기의 체중 증가 등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변량은 보통, 첫날은 소변 1번, 둘째 날은 소변 2번, 그 이후부터는 먹는 양에 따라 소변의 양이 늘어납니다.
신생아는 생후 1~2일 검은색 태변을 싸고, 생후 3일에 녹황색 또는 황갈색의 이행변을 배출합니다.
이후 모유 수유하는 아이의 변은 황금색의 묽고 알갱이 있는 변을 보고, 분유를 먹는 아이는 옅은 황색의 단단한 변을 봅니다.
아기의 체중은 생후 일주일 안에는 출생 시 체중의 10% 정도 빠지는 것이 정상이고, 이후 10~14일 안에 체중이 다시 증가합니다.
신생아는 생후 첫 3개월에 열이 잘 나지 않지만, 만약 열이 난다면 심각한 세균감염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신생아의 생식기는 여아의 경우, 엄마 호르몬의 영향으로 맑거나 희고 혈액이 섞인 질분비물을 보일 수 있고
남아의 경우, 아기가 울 때 음낭이 커지면 서혜부 탈장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신생아는 하루 16~18시간을 잠을 자는데, 출생 후 2~3일 동안은 피로회복을 위해 지속적 수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성장에 따라 밤의 수면이 길어지고 낮의 수면이 짧아지는데 보통 1개월이 되면 낮과 밤을 구분합니다.
수면 시간은 짧게는 20분 길게는 6시간을 자는데, 수면패턴은 환경 자극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④ 그 외 유의 사항
아기는 특히 밤에 깨어나 엄마의 젖을 찾습니다.
산모가 낮에 잠을 틈틈이 자두지 않으면 밤중 수유가 어려워집니다.
백일의 기적이 오기 전까지는 산모가 낮밤 없는 생활을 하게 되어 수면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산모 외 주변 가족들은 산모가 아기를 잘 돌볼 수 있도록, 아기 돌보기 이외 모든 가사활동 (청소, 빨래, 식사 준비)은
최소 3~7일에서 최대 출산 후 3개월까지 책임지고 역할 분담하여 산모의 산후 회복을 돕습니다.
산모는 분만 삼칠일까지 바깥 외출을 삼가고, 신생아는 3개월까지 외부 방문객과의 만남을 자제합니다.
신생아는 생후 7일 안에, 피검사가 가능한 소아과에 방문하여 선천성대사이상 검사를 시행하고 황달 검사, 청력 검사 등 필요한 검사와 예방접종을 합니다.
출산 후 4~6주 이후 부부관계와 탕목욕을 할 수 있습니다.
모유 수유 양상에 따라 월경과 배란에 회복이 다릅니다. 완전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에만 피임효과가 있습니다.
완전 모유 수유는 낮과 밤 모두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Nature Mom